ADVERTISEMENT

<이사람과30분>초대 建機工協회장 대우重 石鎭哲 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국내 건설중장비업체들은 내수시장에 얽매일 때가 아닙니다.생산시설 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해야지요.이를위해 업계가 부품공동개발등에 보조를 맞춰 국산 중장비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건설기계공업협회 산파역을 맡은 것을 인연으로 8일 한국건설기계공업협회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을 맡은 石鎭哲대우중공업사장은 『때늦은 감은 있지만세계 건설중장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업체들이 최근의 엔高영향으로 주춤하고 있는 시점에 서 업계가 뭉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石회장은 국내 중장비업체들이 한정된 내수시장을 놓고 극심한 출혈경쟁을 벌여 수익성이 악화된 점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여기에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에 따라 對정부창구도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대가 형 성돼 협회창립이 급진전을 보게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의 활동방향에 대해 『유럽중장비협회(CECE)가 국산중장비에 대한 반덤핑제소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국내업체간 공동대응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협회를 중심으로 변호사를 선임하고대처 자료를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특히 최 근들어 미국.
유럽외에 동남아등지에로 수출지역이 다변화되고 있기 때문에 지역별로 애프터서비스망도 공동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할 뜻을 비췄다. 『해외시장개척은 중장비특성상 판매망을 갖춘뒤 반드시 애프터서비스망을 둬야하기 때문에 부품업체들과 공동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石회장은 공동사용이 가능한 부품리스트를 곧 마련해 중장비메이커들이 부품업체들로부터 공동구매하고 수입부품들 은 함께 개발토록해 점차 수입의존도를 줄이겠다고 밝혔다.이는 영세한부품업체들을 살리고 중장비메이커들의 생산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라고. 그는 『올 상반기수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1백50%나 늘어나는등 활기를 띠고 있다』며 『모처럼 수출호기를 맞아 핵심부품 개발을 소홀히 하거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수출에쏠리면 중장비산업의 국제화는 뒤쳐질 것』이라고 강조했 다.
글 =高允禧기자 사진=崔正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