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확대술 최대의 적, 구형구축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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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확대 성형 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의 하나가 촉감이다. 이는 원래 자신의 볼륨이나 탄력, 보형물의 종류 그리고 보형물 주변에 형성되는 피막 등 세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이 중 피막형성은 부드럽고 얇게 형성돼야 좋은 촉감을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보통 보형물이 삽입되면 이 주변에 형성되는 반흔조직(피막)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팽팽해지고 보형물을 압박해 심하면 보형물을 단단하게 하는 구형구축(Capsular contracture) 증상을 초래하게 된다.
이때 감염, 혈종, 장액종, 이물질 등은 이를 더 심하게 하는 요인이 되며 체질적인 요소도 있을 수 있다. 구형구축 현상은 촉감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심하면 모양 변형 및 보형물 파손까지 초래할 수 있어 재수술의 가장 흔한 사유 중 하나이다.

따라서 가슴확대 성형에서는 원하는 크기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모양을 내는가도 중요하지만 수술후 나타날 수 있는 구형구축 등을 최소화하여 촉감 등 모든 면에서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한 소홀히 할 수 없다.

엠디클리닉 가슴성형센터 이상달 원장은 “수술 중 해야할 사안과 수술 후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졌을 때 구형구축 발생률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촉감을 최대한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형구축의 증상은 약간 단단하게 느끼는 정도에서 불편함, 나아가 심한 통증, 보형물 모양 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증상의 강도에 따라 4등급으로 분류하는데, 이때 G III 또는 G IV 등급은 심한 수준으로 종종 교정을 위해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Grade I 은 보통 유방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보이는 정도, Grade II은 약간 단단하지만 정상적으로 보이는 정도를 말한다. 이에 비해 Grade III는 유방이 단단하고 비정상적으로 보이며 Grade IV는 유방이 딱딱하고 통증이 있고 비정상적으로 보인다.

발생 확률은 보고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Grade III나 IV에 해당하는 심각한 구형구축은 5-10%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앨러간사에서 FDA에 보고한 바에 의하면 4년간 관찰한 결과 Grade III와 IV는 13%의 발생률을 보였고, 또 멘토사의 3년간 관찰 결과에서도 이들 등급이 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염증, 혈종, 이물반응 등을 최소화하고 조직의 유착을 막기 위한 수술 후 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이러한 구형구축의 발생 확률을 더욱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조치의 일환으로 수술 중 베타딘 및 항생제 세척과 정확한 지혈 후 피주머니 등의 배액관 삽입을 통해 염증이나 혈종을 예방하고, 피막이 보형물을 압박하는 것 또한 미리 예방하기 위해 공간 박리를 여유롭게 한다. 또한 수술 후 관리에서도 피막이 수축하는 것을 막기 위한 지속적인 마사지와 조직 유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게 된다.

통증이나 단단함이 심할 경우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이 수술은 보형물 주변의 피막조직을 제거하거나 절개하고 보형물을 제거 또는 대체까지 할 수 있다. 이 추가적인 수술 후에도 구형구축은 다시 발생할 수 있다.

■ 도움말 : 엠디클리닉 이상달 원장
(www.mdclinic.co.kr / 02-542-0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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