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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방해항청 추석귀성객 섬지역 수송대책 외면해 사고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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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群山=玄錫化기자]군산지방해항청이 서해페리호 침몰사고 여파로섬고향을 찾는 추석귀성객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들에 대한수송대책을 외면해 배편 부족으로 불편은 물론 대형사고가 우려된다 5일 군산지방해항청에 따르면 추석귀성객이 몰리는 17~22일까지 전북.충남지역 11개 낙도보조항로 승객이 평소 1천3백30명 보다 두배가 넘는 하루 2천6백89명으로 추정된다는 것. 그러나 군산지방해항청은 이 기간동안 귀성객이 군산~개야도에집중될 것으로 보고 이항로만 하루 왕복 한차례 늘리는 계획을 세웠을뿐 위도~곰소등 나머지 항로는 평소처럼 1~2차례 운항키로 했다.
이때문에 낙도귀성객이 크게 몰릴 경우 대부분 항로에 배편이 모자라 해상교통이 마비될 뿐만아니라 1만~2만원씩 비싼 요금을내고 사선(私船)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대형사고가 우려된다.
지난해의 경우 대부분 항로의 운항을 두배까지 늘려 하루 평균2천4백37명을 수송했으나 일부 폭주항로에서는 배편이 모자라 사선을 이용하는 귀성객이 잇따라 군산해경이 집중단속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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