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한화 左타자군단 右투수 울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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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2일 벌어진 한화-태평양전의 선발오더에서 한화의 간판 張鍾熏이 빠졌다.
부상회복뒤 예전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점도 있지만 더 큰 이유는 태평양 선발이 우완 崔尙德이라는 점이었다.
왼손타자는 왼손투수에게 불리한만큼 오른손투수에게는 상대적으로유리하다.한화 姜秉徹감독은 1번타자 朴志相부터 5번타자 李康敦까지 내리 5명의 왼손타자를 기용했다.태평양 선발이 왼손타자가공략하기 좋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하는 우완 최상덕인 것을 감안한 기용이었다.
전날 쌍방울 좌완 朴成起를 상대했을 때는 한화의 선발 타자 가운데 왼손타자라고는 4번 姜正吉 1명뿐이었다.
강병철감독의 의도대로 이 5명의 왼손타자는 5회까지 팀이 때린 9안타 가운데 6안타를 몰아 치며 최상덕을 끌어내렸다.특히1번 박지상과 2번 李重和는 둘다 5회까지 5안타 3타점 3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대전=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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