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 日선사회방송 활용 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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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컴퓨터 네트워크「인터네트」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인터네트를 적극 활용하기 위한방안들을 속속 개발해 주목되고 있다.회사방송.전자우편.외부접속등 기업들의 인터네트 이용현황을 살펴본다.
인터네트의 세계에서는 워크스테이션(WS)으로 비교적 쉽게 데이터베이스를 만들 수 있는 툴(도구)이 있다.
월드 와이드 웨이브(WWW)및 고퍼(GOPHER)라 부르는 것이 바로 그것인데,문자로 이루어진 텍스트와 화상등 다양한 정보를 찾을 경우 키워드등으로 검색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친근한 도형이 들어있는 화면으로 조작이 가능한 정보검색용 소프트웨어「모자이크」도 등장했다.데이터베이스 작성및 검색의두가지 수단이 모두 정비된 것이다.
따라서 인터네트에 접속한 워크스테이션을 소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스스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세계를 향해 정보를 발신할수 있다.일본의 東洋엔지니어링은 지난7월 自社의 산업시스템 연구소에 있는 워크스테이션을 사용해「컴퍼니 방송국 」을 개국,정보를 내보내기 시작했다.정보 내용은 기업프로필과 지금까지의 실적소개뿐만 아니라 연구소 주변의 숙박시설.음식점 안내까지 다양하다. 이밖에 혼다기연공업은 일본내 PC통신으로「신형 어코드 개발이야기」를 내보내 호평받았으며,가전양판점 다이이치는 이미 인터네트를 통해 외국서적을 온라인판매하고 있다.
***PC통신보다 대량 정보통신 ***전자우편(E-mail)인터네트의 가장 전통적인 사용법은 전자우편이다.
해외,특히 미국의 공공연구기관은 거의 인터네트에 접속하고 있다.다른 연구자들과 연락하려면 인터네트의 전자우편이 가장 편리하다.일본 주류업체 산토리가 인터네트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도 미국 연구자와의 연락이 계기가 된 것이다.인터네트 는 PC통신보다 대량의 정보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신제품 공동개발등에서 도면을 교환하는 일등에 매우 적합하다.따라서 해외의 연구자와 공동연구를 하기위해서는 인터네트를 이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외부접속 기업이 연구소와 공장등 社內의 별도장소에 있는네트워크를 연결하거나 해외거점및 사내 네트워크에 접속할 때 인터네트를 이용하면 비용이 적게 드는 경우가 많다.
기업 입장에선 회선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인터네트 문화 이해필요 이와관련,기업간 통신의 표준은 결국 인터네트 방식이 될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인터네트를 사용하면서 주의해야할 점은 인터네트의 문화를이해하는 것이다.
인터네트의 세계에는 총괄자가 없다.네트워크끼리의 통합체며,연구자들의 자발적인 협력으로 등장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업의 사고방식과는 많이 다르다.
특히 중요한 것은「오픈」의 개념이다.정보의 자유로운 유통과 공개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경영자들은 정보 유출등을우려할 것이다.
그렇지만 인터네트안에도 보안기술이 있으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趙商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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