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 독립은행 변신 전망따라 상황역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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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상호신용금고의 기업인수.합병(M&A)을 둘러싸고 「팔자」는 자취를 감추고 「사자」만 눈에 띄게 늘어나는 역전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금리자유화 2단계실시이후 금고업계는 치열한 금리경쟁으로 경영이 힘들어지자 팔려고 내놓은 금고들이 많았으나 최근 재무부가 20년만에 신용금고법 개정안을 마련,내년부터 금고들이 사실상의「독립은행」으로 등장할 전망이 서면 서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이에따라 최근 금고의 프리미엄이 오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내년에 가격이 어느정도 오른 뒤에야 본격적인 금고인수.합병(M&A)이 진행될 전망이다.
한국종합금융.한외종합금융.한국기술개발(KTDC)컨설팅등 M&A전문금융기관에 따르면 최근 기관마다 상호신용금고를 사겠다는 문의가 하루평균 10여통씩 몰리고있다.
그러나 팔겠다는 금고는 그동안 계속 얘기되던 수도권지역 2개를 제외하고는 더이상 거론되는 금고가 없다는 것이다.
한외종합금융의 M&A관계자는 『금고를 사려는 사람은 30명에달하고 있으나 팔려고 내놓은 금고가 없다』고 말했다.
〈吳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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