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용어>금융전업기업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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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금융전업기업가란 말 그대로 「오로지 금융업만을 하겠다는 사람」이다. 제조업같은 非금융업을 같이 해서는 안되며,기업이 아닌개인이어야 한다.
은행 주식을 갖고 대주주 노릇을 하긴 하되 주식을 사는 돈은회사돈이 아닌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꺼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에게는 내년부터 은행주식 지분을 12%까지 가질 수 있게해(현재는 8%)은행의 「半오너」로 인정하겠다는 방침을 정부가정하면서 이같은 이름을 붙였다.
정부는 당초 금융전업기업群(오너 개인이 아닌 회사가 은행 주식을 사들여 지배하는 형태)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했었으나 많은 논란 끝에 이는 최소한 3~4년 이상 뒤로 미뤄놓았다.
따라서 「전업家」는 「전업群」의 代案으로 도입된 셈으로,정부가 은행의 소유구조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태어난 新造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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