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부업 접목선인장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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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농가에서 부업으로 재배를 시작한 접목선인장이 미국. 네덜란드등지로 수출되면서 새로운 농가소득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금릉군감문면덕남리 朴석도씨(38)등 4가구 농민들은 92년부터 부업삼아 접목선인장을 조금씩 재배하기 시작했는데 이 선인장이 서울에 있는 화훼수출상사를 통해 세계최대 화훼수출국인 네덜란드등 유럽에 소개되면서 대량수출의 길을 트게 됐다.
朴씨등은 지난해 3천1백평의 비닐하우스에 12만5천그루의 접목선인장을 생산해 네덜란드.호주.미국등지에 처음으로 2천만원어치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는 30만그루 5천만원 어치를 수주, 수출했다.
수출가격은 그루당 1백70원으로 국내시판가격 2백~2백50원보다 다소 낮지만 대량 공급할 수 있어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올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朴씨는『접목선인장의 재배기술은 누구나 쉽게 익힐수 있고 소득이 참외.수박등에 비해 낮지만 작업여건이 다른 농사에 비해 좋아 수출및 판매망만 확보되면 농가소득증대작목으로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경북도는『접목선인장의 재배기술을 더 보완,장기적인 수출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이들 농가에 화훼종묘입식및 시설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金陵=金永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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