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신시가지 상업용지분양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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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釜山=姜眞權기자]해운대신시가지 상업용지등의 분양이 극히 부진,용지매각 대금으로 시행키로한 기반시설 사업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2일 부산시종합건설본부에 따르면 해운대신시가지내 상업용지와 종교용지.종합의료시설용지및 정류장용지등 1백36필지 17만2천평방m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분양키로 하고 지난달말 접수한 결과 상업용지는 1백28개 필지 13만1천7백50평방 m중 23.4%인 30필지 1만9천8백여평방m(15%)만 분양신청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합의료시설용지 2만7천5백5평방m와 정류장용지 1만3천8백99평방m엔 분양신청자가 전혀 없었으며 추첨에 의해 분양하는 종교용지 6개필지 4천2백평방m에만 19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특히 상업용지의 경우 필지당 면적이 4백50~6백평방m로규모가 작은 용지에만 신청자가 있었을뿐 3천3백~6천6백평방m인 큰 용지엔 아예 신청자가 없었다.
이처럼 해운대신시가지 상업용지등의 분양이 저조한 것은 부동산경기 침체가 계속되는데다 필지당 분양가격이 최하 8억원에서 최고 2백억원에 이르는등 용지 대부분의 분양가격이 높기 때문으로풀이되고 있다.
분양이 부진하자 부산시종합건설본부는 잔여용지의 추가분양을 엄두도 못내고 있으며 용지매각대금으로 시행해야하는 신시가지 기반조성공사가 차질을 빚지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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