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소제업계 조업 차질 원료 옥타놀값 폭등 품귀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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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PVC등의 재질을 부드럽게 하는 가소제 생산업체들이 원료를 제때 못구해 조업을 중단하거나 단축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경기회복으로 각종 석유화학 소재들에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가소제 원료인 옥타놀 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으며 국내외로 극심한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옥타놀 수입가는 1분기 t당 5백10~5백20달러(C&F)던것이 3분기에는 7백25달러로 40%가량 올랐고 4분기에는 8백~9백달러로 예상된다.현물시장 가격은 이미 1천달러를 넘었는데도 물량 잡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원료를 대부분 수입하는 애경유화는 원료부족으로 지난달초 보름간 가동을 전면중단했었다.9월들어서는 럭키로부터 원료를 긴급 공급받아 일부 가동에 들어가 국내 수요는 대고 있으나 수출은 거의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이 회사는 현재 50~ 60%밖에 가동을 하지못하고 있다.
한양화학도 지난달부터 가소제 생산공장의 가동을 줄이고 있다.
유일하게 원료를 자급하는 럭키도 10월초 옥타놀 공장의 정기보수를 앞두고 옥타놀재고가 부족해 가소제의 수출물량을 대폭 줄이고 있다.옥타놀은 연질 PVC를 만드는데 쓰이는 주요한 원료인가소제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된다.
국내 생산능력은 연간 14만t규모로 럭키가 독점생산하고 있으나 연간수요 19만t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지난 한햇동안 7만t을 유럽등지에서 수입했다.
〈鄭在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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