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石光烈씨 부친 자랑스런市民賞 수상-아들 장기기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교통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져 숨진 탤런트 石光烈씨(26.탤런트)의 장기를 다른 사람에게 이식해준 石씨의 아버지 石嘉華씨(59.서울강서구방화2동538의1)가 2일 오전 서울 시장실에서 자랑스런 시민상을 수상.
아버지 石씨는 7월25일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상태에서 치료를 받던 아들이 같은달 31일 뇌사판정을 받자 심장.각막.신장등 장기를 7명의 환자들에게 이식,생명을 구한 참사랑 실천으로 이날 李元鐘서울시장으로부터 상패와 격려금을 받 게된 것.石씨는『광렬이는 갔지만 광렬이의 몸 일부가 다른 사람들의 몸에 남아 있는 사실을 위안으로 삼고 살아가겠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케했다.
〈李哲熙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