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인문·사회 外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 인문.사회

◆ 미국이라는 이름의 후진국(조홍식 지음, 사회평론, 1만원)=저자가 미국 보스턴 케임브리지에서 연구원 생활을 하는 동안 겪은 미국 사회의 풍경과 비판적 의식을 담았다. 저자는 '미국은 후졌다'고 결론내린다.

◆ 유교 담론의 지형학(이승환 지음, 푸른숲, 2만원)=고려대 철학과 교수인 저자가 17세기 기독교 선교사들의 유교 이해와 20세기 말 '아시아적 가치' 논쟁에 이르기까지 정치ㆍ철학적 맥락에서 유교 담론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 조선의 최후(김윤희 외 지음, 다른세상, 1만2천원)=혼란과 모순의 시대인 조선 말기를 오늘의 관점에서 들여다본다. 왕실의 비자금 운영 관행, 관리들의 부패상, 상인과 권력층의 유착 등 당시 사회상이 담겨 있다.

◆ 검은 태양(줄리아 크리스테바 지음, 김인환 옮김, 동문선, 2만7천원)=언어학.기호학.심리학.정신분석학을 두루 섭렵한 저자는 우울증은 세기병이라고 진단하며 이 우울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정신분석을 제시한다.

◆ 세계의 분쟁 바로보기(오쓰카 가즈오 외 지음, 남소영 옮김, 다시, 9천5백원)=일본 국립민족학박물관의 홍보지인 '민파쿠'에서 문화인류학자와 민족학자 등이 각 지역의 분쟁에 대한 해설을 모아 엮었다.

◆ 히타이트(이희철 지음, 리수, 1만4천5백원)=고대 이집트.바빌론과 함께 오리엔트 3대 제국을 이뤘으나 땅 속에 묻힌 채 3천년 동안 인류로부터 잊혀져 왔던 히타이트 제국의 존재를 그려냈다.

◆ 무대 뒤의 오페라(밀턴 브레너 지음, 아침이슬, 1만5천원)=걸작 오페라 27편이 탄생된 배경을 조명한다. 19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작곡가.가수.대본작가.극장감독 등 오페라의 탄생에 얽힌 인물들이 펼치는 드라마다.

▨ 경제.경영

◆ 35세 독립(가와사키 히로시 지음, 황소연 옮김, 넥서스BOOKS, 9천8백원)="독립하려거든 35세 전에 하라. 사회의 쓴맛.단맛을 보았을 나이다. 젊은날의 치기로 막무가내로 밀어붙이지도 않는다"는 주장만으로도 독자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 서른다섯, 행복한 도전자들(김광주 지음, 21세기북스, 1만원)=보험사의 날리는 부지점장이자 서울디지털대 겸임교수인 저자가 "35세는 하고 싶은 일에 성공할 능력을 갖춘 나이"라며 성공 비결 다섯가지를 제시한다.

◆ 핵심 인재와 일하는 기술(레슬리 매커운 지음, 우종민 옮김, 지식공작소, 1만2천원)=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채용 기술부터 그들을 지속적으로 보유하기 위한 관리 기술을 소개한다.

◆ 뛰어난 직원은 분명 따로 있다(김경준 지음, 원앤원북스, 1만1천원)=경영컨설턴트인 저자는 자신의 샐러리맨 경험을 바탕으로 직장인과 회사의 관계가 월급을 받고 노동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개인의 가치와 능력을 회사에 판매하는 형태여야 한다고 역설한다.

◆ 화인형 기업경영(왕샤오핑.박정동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1만2천원)=화인(중국 본토 외의 곳에 정주하는 중국계 사람들) 자본을 경영학적인 측면에서 살펴보고 세계 각지 화인들의 활동 상황 등을 짚어본다.

▨ 의학.과학

◆ 준혁.승준 엄마의 아토피전쟁 1000일의 기록(박정은 지음, 김영사, 9천9백원)=다섯살과 네살 된 두 아이의 평범한 엄마로 지독한 아토피 전쟁을 지혜롭게 극복해 낸 체험담. '풍욕'과 '숯마사지', 분유 대신 시작한 '아기 생식'과 '유기농 이유식' 등 각종 아토피 극복 비법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