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방화벽만 잘 써도'안심 PC'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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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PC 사용자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바이러스나 악성 코드 감염이다. 또 인터넷 금융거래나 게임 계정에 사용하는 중요한 개인 정보가 유출돼 금전적 손실을 본 사람도 적지 않다.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된 상황에선 이 같은 보안사고는 흔히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방화벽(firewall)을 사용하는 게 필요하다.

화재 때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하는 방화벽은 컴퓨터 용어에선 서로 연결(네트워킹)된 PC에서 오고가는 정보를 허용하거나 거절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현재 PC에서 사용되는 방화벽은 윈도 운영체제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개인 방화벽 프로그램 외에 보안업체가 개발한 프로그램도 있다.

윈도에서 방화벽을 설정하려면 PC 바탕화면의 ‘시작’을 클릭한 뒤 ‘제어판’에서 ‘네트워크 및 인터넷 연결’이나 ‘보안센터’에 들어가면 된다.

여기서 방화벽을 선택하면 초기화면이 뜨고 상단에는 ‘일반’ ‘예외’ ‘고급’이라는 세 가지 탭이 나타난다. ‘일반’은 방화벽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탭으로 ‘사용 안 함’을 클릭하면 PC에 누구나 침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기에 특별한 이유가 없을 경우엔 ‘사용’을 클릭해야 한다. ‘예외’를 클릭하면 방화벽에 의해 차단되지 않는 프로그램 목록을 볼 수 있다.

만약 외부 특정 프로그램의 접속을 허용하려면 ‘프로그램 추가’에서 등록하면 된다.

‘포트 추가’에선 특정 프로그램이 아닌 네트워크로 연결된 특정 PC의 접속을 허용할 수 있다. ‘고급’은 방화벽을 사용할 네트워크의 선택 기능을 갖고 있는데 가급적 모든 네트워크에 방화벽을 사용하는 게 좋다. 보안업체의 방화벽을 설치하면 더 안전하지만 이런 식으로 윈도 방화벽만 잘 활용해도 웬만한 바이러스나 악성 코드는 막아낼 수 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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