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용 휴대전화 단말기 '제키'<左>, 전자사전 '키즈딕'左>
완구업체인 영실업은 어린이용 단말기 ‘제키’를 내놨다. 장난감과 진짜 휴대전화기의 중간쯤 되는 제품으로 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을 이용해 20~30m의 거리에선 실제 통화하는 게 가능하다. 무전기와 비슷하지만 얼굴을 보면서 동영상 통화도 할 수 있다. 또 가까운 곳에 있는 단말기를 검색해 전화하는 기능이 있다. MP3플레이어 기능을 이용해 음악을 듣거나 게임을 저장해 놓고 즐길 수도 있다. 가격은 9만5000원.
샤프전자가 선보인 어린이 전자사전 ‘키즈딕(29만9800원)’은 기존 전자사전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만든 것이다. 어린이용 영한사전·한영사전 등이 들어 있다. 또 4.3인치 액정화면(LCD)으로 세계 명작 및 영어 동화 90편을 볼 수 있다. MP3플레이어 기능은 사전에 저장된 영어 동요 25곡을 듣게 해 준다.
MP3플레이어는 어린이용 제품이 이미 여러 가지 나왔다. 레인콤은 올 6월 미키마우스 얼굴 모양을 한 ‘M플레이어’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길이 3㎝에 무게도 18g밖에 안 돼 어린이가 지니기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검은색·흰색·청색·은색·핑크색 등 다섯 가지 색깔 제품이 나와 있다. 가격은 1기가바이트(GB) 메모리 제품이 5만4000원.
메모리카드 업체인 샌디스크코리아도 후추통 모양의 어린이용 MP3 플레이어 ‘산사 쉐이커’를 시판 중이다. 기기를 흔들면 곡이 바뀌는 게 특징이다. 두 개의 이어폰을 연결해 두 사람이 같이 들을 수도 있다. 512메가바이트(MB)짜리 제품이 4만9000원.
김원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