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파트최고>구의동 현대아파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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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예나 지금이나 강을 끼고 있으면서 조망이 빼어난 곳을 최고의주거지로 손꼽는다.여기에다 도로망.대중교통수단이 충분히 확보돼있으면 1급지로서의 면모를 완벽하게 갖추는 셈이다.
이런 점에서 서울구의동 현대아파트단지는 남쪽으로 한강,북쪽으로는 아차산,동쪽으로는 광나루 유원지등 휴식.녹지공간을 고루 갖춘데다 올림픽대로.동서울고속터미널.강변역을 끼고 있는등 교통환경이 빼어나 주거단지로는 그만이다.
단지내에 대형 쇼핑센터와 실내수영장.볼링장.에어로빅.테니스코트등 스포츠시설을 비롯,각종 근린생활시설과 공공복지시설.학교등을 완벽히 갖춘 하나의 대규모 독립타운이다.
지난 87년 성동구 구의.광장동 일대 5만6천5백70평 부지에 25~77평형 3천2백43가구를 짓기 시작했을때 시공사인 현대건설은 아파트사업의 「표준모델」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각종첨단공법을 동원할 정도였다.
92년8월 2단지 완공으로 입주가 완료된 구의동 2,3,4단지는 현대그룹.언론사.은행등 20여조합이 참여한 조합아파트 사업으로 추진됐으며 특히 97년1월 완공예정인 1단지 1천5백92가구가 들어설 경우 총5천가구에 육박하는 대규모 단지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게 된다.
전세대가 남동향 또는 남서향으로 풍부한 일조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옥외공간의 효율성을 고려,단지내에 놀이터.휴식공간.체육시설 등을 적절한 위치에 배치,공간의 단조로움을 배제한 특징을 지닌다. 특히 대단지가 갖는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소단지별로 구분계획해 교통을 분산시키는 한편 지하 2층까지 주차공간을확보,가구당 1대이상의 비교적 넉넉한 주차사정을 자랑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돋보이는 점은 비교적 서울외곽에 위치했으면서도 도로사정과 대중교통사정이 매우 양호하다는 것.강변북로뿐 아니라 올림픽대로를 이용한 도심진입이 쉬우며 올림픽대교를 통한 중부고속도로 진입이 불과 10분내에 이뤄져 평일 출퇴근과 휴일나들이 길이 무척 순조롭다.
현재 서울시내의 완공된 주거용아파트 가운데 최고층(27층)을자랑하면서도 단지구성면에서도 평형이 골고루 배치(25,31,35,51,64,77평형)돼 조화를 이루고 있다.
다만 무자격조합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입주 2년이 지나도록등기가 이뤄지지 않는등 재산권행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유자격 주택조합원들의 최대 현안으로 걸려있다.
〈黃盛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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