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미제 관용車 거부-美國에 입장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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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관용차의 미국산 구입등과 같은미국측의 요구는 국가간 협상에서 거론될 성질이 아니라는 입장을외교경로를 통해 전달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수입자동차 시장개방을 요구한 지난달 27일자 미키 캔터美무역대표부(USTR)대표의 서한에 대해 金喆壽상공자원장관 명의의 답신을 駐美대사관을 통해 미국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이 서한에는 소비자 이익상담실과 같은 특정기구 설치와 관용차의 미국산 구입등과 같은 요구는 양자협상에서 거론될 성질이 아니라는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美國측은 이같은 우리정부의 입장에 대해『실무차원에서 거론한 이 문제가 그렇게 확대될줄 몰랐다』고 해명하면서도 이 문제가 언론에 보도된 것과 관련,우리측에 유감을 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崔相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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