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파 최소 1만5천명-박홍총장 여의도클럽서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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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최근 일련의 主思派관련 발언으로 여론의 관심을 끈 朴弘 서강대총장은 25일 오후3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중견방송인들의 모임인 여의도클럽(회장 章翰成)초청 토론회에 참석,주사파 문제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朴총장은『87년부터 94년까지 각 대학 총학생회장을 지낸 사람들의 수가 5백51명이고 부총학생회장등 핵심간부들을 합하면 1천2백~1천5백여명이 된다.어떤 사람은 학교당 주사파학생들을20~50명정도로 보아 1만5천~3만명정도 된다 고 이야기하고있다』고 말했다.
朴총장은 특히 야당에 7백50명의 주사파가 활동한다는 자신의발언을 인용한 언론보도는『언론이 잘못 전달한 것』이라면서『과거학생시절에 주체사상을 접한 적이 있는 사람들중 야당은 물론 여당등에서도 활동하는 사람들을 말한다』고 밝혔다 .
그러나 朴총장은 이중에는 주체사상의 허구를 깨닫고 주사파를 빠져나와 건전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朴총장은 자신의 발언이 그동안 계속 바뀌어간 것과 관련,『언론이 내 발언을 잘못 이해하고 전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朴총장은 또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고 총장직을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과 관련,『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말해 총장직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朴총장은 토론회에 앞서「주사파의 문제점과 치유책」이라는 발표문을 통해『학생들이 이미 주체사상에 깊이 심취하고 심지어 자기의 인생관으로,세계관으로 수용하고 실천하는데까지 이르렀다』고 우려하며『학생들은 善을 가장한 惡의 연대에 빠져 들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朴총장은 또『우리사회의 모순점과 허점은 잘 지적하고 비판하면서도 북한 독재체제의 모순과 허점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미화,이땅의 귀한 젊은이들을 오도해온 親北지식인들은 더이상 이땅의 청년들을 불행하게 만들지말라』고 주장했다.
〈金鍾 潤.姜甲生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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