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울·인천] 등산로 쓰레기 줍고 홀몸 노인과 나들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경기도 광명시 철산종합사회복지관 청소년봉사모임인 'We Can'의 중학생 자원봉사자들이 20일 철산동 주공 8단지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께 안마를 해 드리고 있다. 광명=강정현 기자

○…국민은행 북부지역본부는 20일 서울 노원동 일대의 독거노인 40명과 함께 시내 곳곳을 방문하는 ‘일일 나들이’ 행사를 했다. 이날 행사에서 노인들은 은행 직원 50명의 안내로 남산타워, 한옥마을 등을 둘러보고 은행 측이 마련한 점심을 즐겼다. 행사를 마친 뒤 직원들은 노인 한 명당 쌀 10㎏을 선물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을 고려해 자신들의 차량으로 출발과 귀가를 도왔다. 행사에 참여한 김형구(37)씨는 “‘평소엔 몸이 불편해 대문 밖을 나서길 주저한다’는 어른들 말씀에 가슴 아팠다”며 “모처럼 나들이에 기뻐하던 그분들을 다시 한 번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비영리 경제교육단체 ‘JA코리아(Junior Achievement Korea)’의 대학생 자원봉사자 354명은 20일 서울 만리동 봉래초교 등 7개 학교를 방문해 ‘어린이 경제교육’을 실시했다. 대학생들은 이날 오전 2시간 동안 1일 교사로서 초등생에게 시장경제·기업활동·경제지식에 대한 체험 학습을 진행했다.

○…서초구자원봉사센터 소속 서초전문봉사단원과 가족 200여 명은 20일 서울 원지동 청계산 원터골에 모여 환경 정화 활동을 폈다. 오전 10시 시작된 행사에서 봉사단원들은 등산로 주변에 방치된 쓰레기를 수거했다.

 올 3월 발족한 서초전문봉사단은 환경·교통·의료·정보통신(IT) 등 10개 전문 분야로 나눠 봉사활동을 해왔다. 자원봉사센터는 “당초 분야별 봉사팀들이 함께 만나는 ‘대면식’을 준비했으나 ‘이왕이면 봉사의 자리를 만들자’는 의견이 나와 다 함께 환경정화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변경했다”며 “땀흘려 일하며 초심을 되새기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인천시 운서동 인천공항중학교 4H회 학생 37명은 22일부터 학교 주변에 야생화 화단을 가꾸는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28일까지 을왕리 해수욕장 등 주변 관광지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도 벌인다. 지도교사 조한국(47)씨는 “학교가 새 건물로 이전한 뒤 시작된 자원봉사자들의 화단 가꾸기로 학생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반응 역시 좋다”고 밝혔다.

천인성 기자
사진=강정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