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기스러움을 주는 자화상으로 유명한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시. 수필등이 담긴 일기가 공개돼 미국 출판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40년전 사망 이후 줄곧 멕시코의 한 은행 금고에 보관돼 있던 칼로의 일기엔 특히 유명한 민중 벽화가인 그녀의 남편 디에고 리베라에게 보낸 편지와 지금까지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그림.스케치까지 들어있어 출판인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 는 것이다.
1백70여쪽에 달하는 칼로의 일기는 지금까지 그녀를 연구하는전문가들이나 가족들만 접할 수 있었을뿐 철저히 비밀에 부쳐져왔다.때문에 칼로의 팬들은 이 일기가 출간될 경우 어느정도 신비에 싸여 있는 그녀의 예술과 삶을 이해하는데 도 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굴지의 출판사들이 생전에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칼로에게 관심을 쏟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지난 몇년동안 미국 독서계에서페미니스트의 우상으로 통하던 그녀보다 더 인기를 누린 여성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50만달러 가량의 저작권 선불금을 어떻게 맞추느냐는 점이나 출판계에선 칼로와 그녀를 내팽개치듯했던 남편과의 관계 하나만으로도 일기출판의 승산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鄭命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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