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러,核 암거래 중점 논의-내달 워싱턴 정상회담서

중앙일보

입력 1994.08.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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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워싱턴.본.함부르크 聯合=外信綜合]내달 워싱턴에서 열릴 美-러시아 정상회담에서 핵물질 암거래 문제가 핵심의제가 될 것이라고 美국무부가 17일 밝혔다.
마이크 매커리 국무부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빌 클린턴 대통령과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매우 중요한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상회담에 앞서 워런 크리스토퍼 美국무장관이 유럽 우방들과 핵물질 불법 유출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압수된 핵물질이 러시아 핵잠수함의 원자로나 방위 실험실에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하고 이 물질이 핵폭탄 제조용이든,아니든 給水체계등의 방사능 오염을 초래할 수 있는 맹독성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옐친 러시아대통령과 헬무트 콜 獨逸총리가 핵물질 밀거래단속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합의했다는 독일정부 대변인의 발표가 나온 가운데 독일경찰은 플루토늄 암거래품이 파키스탄으로 이미 밀반출됐거나 반출될 예정이라는 첩보에 따라 17 일 베를린 시내 주택가에서 기습 단속활동을 벌였다.
프랑크 티엘 경찰대변인은 경찰 30여명이 7개 아파트와 사무실을 수색했으며 암거래 조직책으로 의심되는 파키스탄인 1명과 폴란드인 2명,독일인 1명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한편 클라우스킨켈 독일 외무장관은 17일 유럽경찰기구인 유러 폴이 핵물질 밀수에 관한 정보도 수집할 수 있도록 업무영역을 확대해야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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