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5일 定都6백년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이들 문서를 포함,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서울시민 생활과 관련된 각종 희귀문서 6백여종을 19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키로했다. 「서울 6백년,문서와 삶」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전시회에선 특히 6.25직전 金日成이 스탈린에게 보낸 서신과 金日成.모택동 면담에 관한 전문도 일반에 최초로 공개된다.
일제가 1925년3월에 착공해 이듬해 10월 준공한 경성부청사 신축도면은 이 청사가 日本의「本」자 형태로 지어져 있음을 알 수 있어 건물 하나하나에도 식민지배를 영구획책하려 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 일제시대 경성주민들의 주요 대중교통수단이었던 전차노선 39㎞(1930년대판)와 정거장 안내도면도 상세하게 표시돼 있어눈길을 끈다.
또 조선시대 백성들의 형벌을 다스리는 특별 사법기관인 의금부의 모습을 자세히 알 수 있는 평면도도 공개돼 눈길을 끈다.
6.25전쟁 관련 문서로는 최근 러시아로부터 넘겨받은 金日成의 서신을 외무부로부터 협조를 받아 공개함으로써 북한의 주도면밀한 계획에 따른 남한침략이라는 한국전쟁의 전모를 시민들이 확인할 수 있다.
〈李啓榮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