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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산책>에딩스빌 재스퍼 존스 作-해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네오다다에서 받아들인 존 케이지의 사상은 초점 확산(unfocusing)으로 형상화됐다.흐릿한 사진을 볼 때처럼 작품을 보는 사람이 화면 안의 특정한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화면및 환경까지 보게 만든다는 것이다.로버트 라우센버그는 콤바인 페인팅에서 물건들을 무작위로 화면 위에 덧붙이고 환칠하는 기법을 창안했다.재스퍼 존스는 그래도 그림이란 느낌이 드는 화면을 고수하는 한편 轉置에 의한 자기화의 방법을 개발했다.성조기나 과녁.맥주캔등 사람들이 눈여겨 보지 않는 물건들이 그리고 만드는 과정을 통해 손때가 묻으면서 존스의 것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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