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개발형 놀이공간 신세대 주부들에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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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어린이에게 있어 놀이보다 더 완전한 학습은 없다.」 3개월에서 만6세 어린이의 놀이를 마치 과외공부하듯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의해 지도해주는 이른바 지능개발형 놀이공간들이「내 아이만은 특별히 키우겠다」는 신세대주부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놀이를 체계적으로 학습시킴으로써 사회성.인지성.운동감각등을 골고루 발달시켜 준다는 이 「놀이학원」들은 반드시 엄마와 함께참여하는 것이 특징.「엄마랑 놀이 아카데미」 「짐보리」등이 선두주자로 꼽힌다.
15개월된 딸을 둔 주부 金羅英씨(29.방배동)는『주변 친구들이 권해 딸을 데리고 주1회씩 다니고 있다』며『아이의 발달단계에 맞는 프로그램을 전문교사가 권해줘 좋은것 같다』고 말한다. 지난해 강남구대치동에 문을 연 「엄마랑 놀이 아카데미」((562)6742)는 정상적인 유아를 위한 기존 프로그램 외에도정서장애.자폐증및 부모와의 관계에 이상이 있는 어린이를 위한 별도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교육비는 주 1회(한시간씩)기준으로 3개월에 18만원이며,정서장애 유아는 주 3회(2시간씩)에 26만원(3개월)이다.
이달중 송파구오금동((401)4885)에 2호점이 생긴다.
서울시내 8곳등 전국 18곳에서 운영되는 「짐보리」는 미국에서 인기끈 같은 이름의 놀이프로그램을 그대로 들여온 것.반포에본부((596)0949)를 두고 압구정.잠실.대치.상계.방배.
목동등에 각 60평규모의 가맹점들이 운영되고 있 다.교육비는 3개월에 15만원.
이처럼 3개월 단위로 등록하는 놀이학원 외에 역삼동 계몽문화센터((559)5114)지하에 자리잡은 「어린이궁전」도 인기다.입장료 2천원(부모 5백원)이면 공으로 가득찬 풀장.어린이 노래방.TV스튜디오.분장놀이방등을 돌며 자유롭게 놀 수 있다.
계몽문화센터는 「짐보리」와 함께 미국 2대 놀이학원으로 꼽히는「짐댄디」와 계약하고 9월 「어린이궁전」옆에 모델점을 개점,학원업계에도 정식 진출할 계획이다.
〈李德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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