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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기업인 방북 추진-주한 美상의회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우리 정부가 기업인의 訪北을 北核문제와 연계시켜 허가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駐韓 美商工會議所(AMCHAM)가 美 정부에 미국인 기업인들로 구성된 무역방문단의 평양行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관계기사 4面〉 제임스 리들 주한 美商工會議所 회장은 美 商議가 발행하는 격월간지『저널』7,8월호의 회장 메시지를 통해『클린턴 행정부의 외교정책이 경제문제에도 안보문제와 마찬가지로동등한 지위를 부여하고 지원하는 것인 만큼 美정부는 무역방문단의 평양행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들 회장은 이와 관련,10일 本社 기자와의 인터뷰에서『현 단계에서는 무역방문단의 파견으로 北韓과 관계를 트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하고『회장 메시지를 통해 이 제안이 공개적인 토론 과정을 거친 다음 곧바로 이를 美 정부에 공식 건 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저널誌에 실은 메시지를 통해『美國 정부가 무역방문단지원을 통해 한반도 상황을 전향적으로 전환하고자하는 명확한 의지를 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리들 회장은 미국 기업의 본격적인 北韓시장 진출에 대해『北-美외교관계가 정상화되면 平壤 사무소 개설도 고려할 것』이라고 말해 북한 진출에 대한 美 업계의 관심도를 나타냈다.
한편 美대사관의 고위관계자는 11일 이같은 주한미상의 입장에대해 미정부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시점에서 미국정부와 북한과의 경제협력에 관한 접촉을 하지말라는 것이 내부 규정이다.이것은 핵문제 해결 이전의 미국정부 공식입장이기 때문에 미상의도 이같은 내부규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러나 민간기구인 주한미상의가 평양에 사무소 개설을 희망하거나 계획하는 것은 정부가 간섭할 일이 아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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