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서 서울부모와 화상통화-텔레어드벤처참가학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8일 오전 서울광화문 한국통신 본사에서는 서울과 울릉도를 광케이블로 연결,화면을 통해 보고 듣고 의사소통을 하는 화상회의(일명 텔레커뮤팅)가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사단법인 미래사회 정보생활(이사장 金炯旿)이주관하고 中央日報社가 후원하는 94텔레-어드벤처에 참가한 학생들과 학부모들.
지난 5일아침 열차편으로 서울을 출발해 부산에 집결한후 3천6백40t의 한나라호에 승선, 한반도의 동해안을 누비던 1백20여명의 청소년들은 이날 울릉도 울릉중학교에 설치된 특별스튜디오의 화상시스템을 통해 그동안의 경험을 부모님들에게 얘기했다.
동덕여고 1년 李季貞양은 환한 표정으로 화면속의 엄마를 향해 지난 4일동안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어제는 탕수육이 반찬으로 나와 맛있게 먹었어요.팀별 장기자랑에서는 우리가 1등해서 삐삐를 선물로 받았어요.친구들도 많이사귀었구요.배멀미도 별로 안하구요,위성을 통한 별자리 관측도 재밌구요.너무너무 좋아요.』 李양의 어머니 金良洙씨(45.서울서초구반포2동)는『배를 처음타는 딸이 객지에 나가 고생이나하면어쩌나하고 애를 태웠는데 몸 건강히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했다니 무척 다행』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의 품안에 조국의 너른 바다를 안고」라는 주제아래 2백6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9일오후 막을 내렸다. 〈鄭濟元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