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위축 주가하락 블루칩.고가주 하락폭 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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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종합주가지수가 당분간 약세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다.그동안 상승세를 주도했던 대형우량주와 高價株들이 대부분 하락세로반전했을뿐 아니라 시장주변 자금사정이 짧은 기간안에 호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支準쇼크로 야기 된 단기자금경색이 다소 풀리고는 있지만 장기금리는 일단 상승추세로 전환된게 분명하다.
投信社.은행등 주요 기관도 당분간 주식을 팔아야 할 처지다.
금융실명제 시행 이후 부쩍 커진 시장영향력을 감안할때 기관의 위축은 시장의 위축으로 직결된다.
이와 함께 前고위관리와 財界의 뇌물수수사건,강력한 태풍의 내습에 따른 농작물 피해와 물가불안 재연 가능성등도 투자심리를 뒤숭숭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날 대형우량주와 高價株 약세로 종합주가지수 9백20선이 무너졌던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9일 前場에도 그대로 이어져 11시3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25포인트 하락한 9백14.51에 달했다.거래량은 5백34만주에 그쳐 최근들어 가장부진한 양상이다.
浦鐵.三星전자.現代車등 우량대형주와 한국이동통신등 高價株들및철강.건설.보험주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업무영역이 확대된상호신용금고 2종목을 비롯,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일부 중소형주들만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李 準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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