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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선>조민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출발에 운이 따르긴 했지만 배우생활을 운만으로 버틸 순 없지요.』 지난해3월 KBS탤런트 공채15기로 입사,수습딱지를 떼던 날인 지난달 1일 8.15특집극 주연을 맡은 그는 자신을「운좋은 햇병아리」라며 수줍어한다.
오는 15일 방영되는 KBS-1TV 8.15특집극『빈잔의 축배』주연으로 연기생활의 막을 화려하게 올린 趙敏希(24).韓日간의 치열한 컴퓨터전쟁을 소재로 한 최초의 드라마『빈잔의 축배』에 남자 주인공인 송승환(한경석役)의 애인「유은 정」으로 정식 데뷔한다.탤런트 연수를 받던 지난해부터 일일극『들국화』,다큐멘터리『YH사건』,일요드라마『일요일은 참으세요』등 햇병아리치곤 多作 출연경력을 쌓은 그이지만 처음으로 비중있는 배역을 맡게된 게 너무 좋아 촬영도중 입은 상처 도 영광으로 돌린다.
『「유은정」은 다소 조용하고 연약한 여성이예요.그동안 맡았던단역들이 대부분「철부지」였는데 변신은 연기의 매력인 것 같아요.』 비교적 늦게 연기를 시작한만큼 노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다. 자신을 위해 지난해 어머니께서 오랜 공무원생활을 그만두신 것을 비롯,언니.오빠 심지어 형부까지 동원(?)된 가족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가장 든든한 힘이라고.앞으로 신세대의 발랄한 감각과 여성적 원숙함을 모두 겸비한 독특한 빛깔의 배 우로자신을 가꾸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李殷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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