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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의 양대 맛 축제 오늘 동시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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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지난 해 남도 음식문화 큰잔치 때 요리 경연 모습. [전남도 제공]

남도를 대표하는 양대 맛 축제인 광주시의 김치 대축제와 전남도의 음식문화 큰잔치가 동시에 열린다. 풍성한 먹거리에 볼거리·놀거리도 다양하게 곁들여진다. 두 행사장 사이를 무료 셔틀버스가 오가기도 한다.

지난해 광주 김치대축제 행사장에서 참가자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는 모습. [광주시 제공]

◆2007 광주김치 대축제= 17일부터 21일까지 북구 시립민속박물관 앞 마당 등에서 ‘김치는 문화다’를 주제로 열린다.

 신광조 광주시 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축제는 김치의 문화적 측면을 살펴보고 산업적 경쟁력을 모색해 보는 자리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17일 오전 10시 민속박물관 앞 마당에서 개막식과 함께 시작, ▶김치 오감박물관 개관 ▶사랑나눔 김치담그기 ▶김치응용요리 경연대회 등 공식행사와 경연·공연 등 47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민속박물관 전시실에 마련된 김치오감박물관에서는 김치축제 역대 대통령 수상자 8명이 참가해 ‘김치명인 갤러리’를 보여준다. 또 푸드 스타일리스트 노영희씨가 연출하는 6개 스타일의 김치 전시회를 펼쳐 김치의 현대화와 세계화 가능성을 제시한다.

 박물관 앞 마당에서는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사랑나눔 김치담그기’와 김치 직거래 장터, 김장체험 등이 진행된다. 마당 한쪽에 텃밭을 조성해 학생들의 배추김치 담기 체험을 유도한다.

 비엔날레전시관에서는 ‘어머니 손맛 대결’ ‘묵은지 요리경연대회’ ‘전국 김치응용요리 경연’ ‘전국 김장김치 담그기 경연’ 등이 벌어진다.

 김치 홍보대사인 가수 손호영·전진 등과 함께하는 외국인 김치담그기 체험도 있다. ‘김치아트 가든’에서는 김치글자 조형물 설치전, 배춧잎 바람개비 설치전, 김치아트 상품 전시·판매 행사가 펼쳐진다. ‘김치 스트리트’에서는 광주 별미를 맛볼 수 있고, ‘장독대 체험마당’ 코너에선 떡 메치기와 짚풀 공예, 전통국악기 연주 등을 해 볼 수 있다.

 또 ‘돋음 무용단’의 개막축하 공연 등 매일 2~3개의 공연이 이어진다. 062-613-3932
 
◆남도 음식문화 큰잔치=‘맛 찾아 떠나는 가을 여행’이라는 주제로 17~22일 순천시 낙안읍성 민속마을에서 열린다.

 주동식 전남도 문화관광국장은 “가을 여행을 계획하는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 남도음식의 진수를 보여 줄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행사 기간에는 꼬막·매생이 등 시·군의 특산물와 친환경 농산물 등을 소재로 만든 음식들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음식의 글로벌화를 위한 표준 찬기 전시 ▶요리경연대회 입선 음식에 대한 즉석 경매 ▶연잎 쌈밥과 구기자 양갱 등 퓨전 음식 판매, ▶남도음식 식자재 가공식품 설명회 ▶22개 시·군 대표음식 나들이 ▶춘하추동 음식전 등으로 꾸며진다. 남도의 전통·개발요리 명장 경연을 비롯한 부문별 요리경연 대회도 한다.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남도 고급 상 차리기’ 부문에서는 임금님 수라상(4인 기준 40만원)과 정승 오찬(4인 기준 30만원)을 매일 30상을 인터넷(www.namdofood.or.kr)으로 예약받아 판매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 음식궁합 서비스와 전통주를 이용한 칵테일 쇼 등이 마련됐다. 볼거리 또한 궁중무·성악·난타 공연과 마당극 ‘남도천지밥‘, 별밤 콘서트, 가을밤 낭만 콘서트, 어린이국악단 공연, B-boy댄스 등 풍성하다. 광주 김치축제장 및 순천만 갈대축제장(20~28일 순천만 자연생태공원과 동천)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061-754-9710~2

이해석·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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