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사,근거리 무선통신시스템 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국제상사(대표 文鎭錫)가 무선전화기.무전기.구내전화기 기능을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근거리 사설무선통신시스템(PCN)을 개발,하반기중 양산체제를 갖추고 내년부터 미국 수출을 시작한다.
이 회사 馬東星 전자사업본부장(부사장)은 4일『미국의 ADX社와 공동으로 92년부터 총 1백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세계최초로 상업용 PCN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PCN은 본체와 최대 48대의 무선 송수화기로구성되며 전화기와 연결,외부통화가 가능할 뿐아니라 근거리에서 48명의 동시통화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교신가능 거리는 옥내 2백m이고 옥외는 최대 5㎞.
특히 본체 규모가 사람키 정도여서 설치가 쉽고 전력소자배터리를 사용,한번 충전으로 사용가능한 시간이 기존 무선전화기의 3배이상으로 늘었다.
그러나 사용가능 주파수대가 9백15㎒ 이상이어서 현재로선 국내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 회사는 하반기중 3백억원을 들여 경기도 시흥의 반도체 생산공장에 4개의 생산라인을 설치해 내년부터 본격 양산,미국에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대당 수출가격은 미국 현지시장에서 구내전화기 시스템 설치 가격(시스템당 약1만6천달러)의 3분의1이 채 안되는 약 5천달러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매출목표는 1천만달러다.
〈林峯秀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