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한국의경영대상] 홈플러스 LG 마이크론 경영혁신 대상 ‘5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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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삼성테스코홈플러스·삼성석유화학·KT·제일모직·하이트맥주·한국철도공사·금호건설 등 72개 기업·기관이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수여하는 ‘2007 한국의 경영대상’을 받았다. KMAC는 경영혁신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와 고객 가치를 창출한 기업을 매년 선정, 발표하고 있다.

특히 KMAC는 지난해까지 ‘경영혁신대상’ ‘고객만족경영대상’ ‘마케팅대상’ ‘경영품질대상’ ‘생산성대상’을 시기별로 나눠 발표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이들 상을 ‘한국의 경영대상’으로 묶어 한꺼번에 발표하는 통합 시상제도를 도입했다. 각 상은 전사 차원의 경영혁신 활동에 대한 ‘종합대상’과 개별 영역 혁신활동에 대한 ‘부문대상’으로 구분된다. 전략적인 기업 경영 모델과 미래에 적합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선정, 바람직한 기업 경영의 모범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 상의 취지다.

‘한국의 경영대상’의 다섯 개 하위 부문 상 가운데 ‘경영혁신대상’은 전사적인 경영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한 기업들에 수여하는 상이다. 이 부문의 종합대상에는 삼성테스코홈플러스·LG마이크론·하나은행·한국남부발전·대한주택보증·한라공조·KT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삼성테스코홈플러스는 올해 수상으로 5년 연속 이 상을 받았다.

고객 만족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고객 지향적 경영활동에서 모범을 보인 기업에 주는 ‘고객만족경영대상’ 부문의 종합대상은 5년 연속 수상자로 뽑힌 KT를 비롯, 삼성석유화학·한국지역난방공사·한화리조트 등 9곳이 받았다.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성공적인 시장 성과를 거둔 기업에 수여하는 ‘마케팅대상’ 부문의 종합대상엔 제일모직과 하이트맥주가 선정됐다.

‘경영품질대상’은 기업 경영의 핵심적 가치를 품질 경쟁력 강화에 두고 이를 잘 실천해온 기업에 주는 상이다. 올해 종합대상은 4년 연속 상을 받는 한국철도공사와 3년 연속 수상자인 현대모비스 등 5곳이 받았다.

마지막으로 각종 개선·혁신활동을 통해 생산성 향상 시스템을 정착시킨 기업에 주는 ‘생산성대상’ 부문의 종합대상 수상자는 금호건설·매일유업·STX조선으로 결정됐다.

개인 부문 최고경영자상의 영예는 금호건설 이연구 사장, 동부화재 김순환 사장, 중소기업은행 강권석 행장, 한국남부발전 김상갑 사장에게 돌아갔다. 특히 지난해까지 ‘고객만족경영대상’ 부문에서 5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한 KTF는 올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KMAC 조가영 선임연구원은 “올해 경영대상 수상 기업들은 최고경영자의 리더십 아래 비전 경영을 수행하며,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혁신활동을 추구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15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KMAC는 16일에는 각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기관장과 실무진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영혁신 콘퍼런스를 열어 우리 기업의 내년 경영혁신의 방향과 함께 미래의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바람직한 조직상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서울대 조동성 교수가 ‘기업이 미래에 구현하고자 하는 바람직한 모습에 기반한 혁신 패러다임’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하고, 미국 인적자원관리협회(SHRM)의 브라이언 글레이드 부사장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경영활동과 성과’에 대해 특별강연을 한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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