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는 모두 영상통화 요금을 10초에 30원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음성 통화료(10초에 18~20원)보다 50% 이상 비싸다. 그러나 3세대 서비스에 가입하면 3개월 정도는 무료로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연말까지 3세대 서비스로 전환하는 2세대 가입자나 3세대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 가입 일을 기준으로 90일 동안 영상통화를 300분까지 무료로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무료 통화 기간이더라도 영상통화 누적시간이 300분을 넘겼다면 이후 통화에 대해선 요금(10초에 30원)을 내야 한다. 연말에 가입해도 내년까지 해당 기간 동안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다. 청소년의 경우는 기존 기본요금에 5000원을 추가로 내면 한 달에 60분 동안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팅 영상 정액제’를 이용할 수 있다.
KTF도 연말까지 신규 가입자에게 매월 100분씩 3개월간 300분의 영상통화를 무료로 할 수 있게 해 준다. 가입 월을 기준으로 무료 통화 혜택을 주기 때문에 월말보다 월초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예를 들어 10월 20일에 가입하면 가입 첫 달은 31일까지 12일 동안만 무료 통화할 수 있다. 100분을 채우지 못했더라도 남은 무료 통화 시간이 다음달로 이월되지는 않다.
커플이 동시에 3세대 서비스에 가입한다면 KTF의 ‘쇼 커플 요금제(월정액 2만2000원)’를 써 볼 만하다. 연말까지 이 요금제에 가입하는 커플 고객끼리는 영상통화를 비롯해 음성통화, 문자메시지서비스(SMS)를 3월간 무제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G텔레콤은 이달 초 선보인 3세대 서비스 ‘리비전A’의 영상통화 요금을 연말까지 음성통화료(10초에 18원) 수준으로 깎아준다. 내년엔 요금을 정상화할 예정이지만 시장 상황을 고려해 조정할 여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원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