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英柱,김정일과 권력암투-주석직 할애요구 北지도부 양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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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北京=聯合]북한은 현재 黨총비서와 주석 선출을 둘러싸고 金正日과 金日成의 實弟인 金英柱간에 심각한 권력암투를 빚고 있으며 이 때문에 지난 20일 金日成추도대회가 열린 직후 소집될 예정이던 노동당중앙委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 개최갸 늦 어지는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북한권력층내의 이같은 권력암투는 특히 핵심지도부는 물론 중간엘리트층과 하부구조에서도 金正日 지지와 金英柱 지지로 양분되는양상을 보이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북한사정에 밝은 北京의 한 서방소식통은 『당초 金日成의 장례식이 끝난뒤 당사업총괄담당비서.인민군최고사령관.당중앙군사위원.
국방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金正日의 黨.政.軍 3權 장악이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주석직 할애를 요 구하는 金英柱 지지세력의 부상으로 권력승계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권력투쟁양상과 관련, 『金正日이 姜成山정무원총리의 지지를 받는등 유리한 위치에 있으나 일부 軍원로세대와중간엘리트계층들은 金正日黨총비서-金英柱주석으로 하는 권력분담체제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고 밝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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