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리조트웨어-피서지 멋쟁이 원피스 한벌로 맵시뽑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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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찌는 듯한 불볕더위가 계속되는 요즘 더위를 피해 강이나 바다를 찾는 휴가행렬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올여름 휴가때는 어떤 옷을 입을까.더위를 피해 몸과 마음을 편히 쉴수 있는 의상이면서도 한껏 맵시를 자랑할 수 있는 의상은 없을까.
그 어느해보다 올여름엔 원피스가 여성들의 리조트웨어로 강세를보이고 있다.헐렁한 반바지에 T셔츠차림이 주류를 이루던데서 올해는 여성다운 아름다움을 간직하여 격식을 차려 갖춰 입은듯한 느낌의 원피스가 새롭게 비치웨어로 각광받고 있다 .
리조트웨어로 원피스가 부상하고 있는 것은 반바지 차림이 주는기능의 간편함도 좋지만 우선 입고 벗기가 편해 휴가지에 맞기 때문.또한 비치웨어뿐 아니라 거리.식당등 휴양지의 거리패션으로도 두루 입을 수 있어 한벌로 여러벌의 효과를 낼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올해 패션계 전반에 불고 있는 페미닌무드(여성스런분위기)와도 관계가 있다.
소재도 목면 일색에서 폴리에스테르.시퐁,심지어 종래의 원피스에서는 볼수 없던 실크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주름잡힌 스커트,프린트가 선명한 시원하고 이국적인 느낌의 옷이 많이 나와있다.부드러우면서 가벼워 부드럽게 주름이 잡히는 드레 이프성 소재가 가장 눈길을 끈다.
실루엣은 단순하게 선을 처리한 흐르는 느낌의 롱스커트와 극단적인 미니가 공존하며 여름철에 강세를 보이는 시원하면서도 산뜻한 줄무늬,화려한 꽃무늬등이 주류를 이룬다.
원피스가 리조트웨어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대해 윈 디자인실 方美愛실장은 『인간다운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차 패션의주제도 단순하면서도 실제로 입었을때 편리하고 기능적인 것을 배려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또한 원피스와 더불어 미니스커트 차림이 휴가지 패션으로 인기를 굳혀가고 있다.T셔츠와 반바지보다 주름스커트나 프린트가 선명한 미니스커트에 운동화.비치샌들을 신으면 한결 귀여운 이미지와 스포티한 느낌을 주며 「편리하지만 갖춰입은」분 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패션 관계자들은 제안한다.
〈李貞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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