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태평양,광주원정 6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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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태평양이 해태를 꺾고 하루만에 2위에 복귀했다.
태평양은 23일 광주경기에서 해태에 6-4로 역전승을 거두고잠실에서 OB에 패한 한화를 반게임차로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올시즌 해태를 상대로 9승2패의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는 태평양은 이날도 해태 에이스 趙啓顯을 무너뜨렸다 .3회까지 3-2로 뒤지던 태평양은 4회초 金仁鎬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한뒤 6회초에도 金東基의 1점홈런과 상대실책으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격에 나선 해태는 8회말 6-4까지 따라붙었으나 태평양 마무리투수 鄭明源의 벽을 넘지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鄭은 이날 세이브 성공으로 시즌 27세이브포인트째를 기록,구원부문 선두를 고수했다.지난해 홈구장에서 해태에 9전전패의 수모 를 당했던 태평양은 올시즌에는 광주 원정경기에서 6전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선두 LG는 부산경기에서 롯데에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롯데선발 廉鍾錫의 구위에 눌려 7회까지 2-0으로 뒤졌으나 8회초 공격에서 상대실책과 대타 崔勳載의 2루타,柳志炫의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L G는 계속된2사2루에서 韓大化가 왼쪽담장을 넘기는 결승 2점홈런을 때려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와 OB의 잠실경기에서는 OB가 한화를 6-0으로 완봉,전날 완봉패(3-0)의 빚을 갚았다.OB선발 權明哲은 6월8일한화를 상대로 시즌 첫 완봉승을 따낸데 이어 이날도 완봉승을 기록,한화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OB는 5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전주경기에서는 쌍방울이 삼성을 5-3으로 제압,7월 상승세를이어 나갔다.쌍방울은 좌완 朴成起가 6회2사까지 2실점으로 호투하고 4-2로 추격당한 6회초 曺圭帝를 투입해 승리를 굳혔다. 〈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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