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도 토요일도 없는 전력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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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와 熱帶夜 속에서 전력사정이 밤과 토요일에도 예년같지가 않다.에어컨 등 냉방수요가 끊임없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림에서와 같이 전력 사용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2일 밤 9시에도 가정에서의 에어컨 사용등 냉방기 사용이 많아 전력사용량이 2천5백만㎾에 이르렀다.전력을 많이 쓰는 공장이나 대형 사무실의 전력이용이 줄었음에도 에어컨을 갖고 있는 가정에서너도나도 켜대니까 이처럼 전력사용량이 여전하고 주변의 변압기 용량이 넘쳐 정전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다.
토요일에는 낮 12시에 최대 전력수요가 나타난다.23일 낮 12시 최대 전력수요는 2천6백19만2천㎾에 달해 예비전력은 1백23만9천㎾로 예비율이 4.7%에 머물렀다.상공자원부와 한국전력의 올 여름 최대수요 전망치(2천5백25만4 천㎾)를 93만8천㎾나 초과한 것이다.올 여름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닥쳐오기 전인 6월중순까지만 해도 토요일의 최대 전력수요가 평일보다1백50만㎾ 정도 적었다.그런데 냉방수요가 급증한 7월중순 이후 토요일과 평일의 전력사용량 차이가 10여만 ㎾ 정도로 줄어들었다. 〈梁在燦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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