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 勞組간부 영장집행 협조-경찰,明洞성당.曹溪寺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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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찰은 22일 철도.지하철 파업과 관련,사전구속 영장이 발부된 전국지하철협의회 金演煥위원장등 노조간부 24명이 20여일째농성 중인 서울 명동성당과 曹溪寺에 협조문을 보내『더 이상 구속영장집행을 미룰 수 없으므로 조속한 시일내에 퇴거하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공식요청했다.
경찰의 이같은 요청은 조만간 공권력 투입등을 통해서라도 金演煥 지하철노조위원장등에 대한 구속영장집행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표현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이에 대해 명동성당측은『경찰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미국에 체류중인 金壽煥추기경이 귀국하는 다음달 13일까지는 공권력 투입을유보해달라』고 요청했으며 조계사측은 영장이 있는 정당한 법집행에 대해서는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 려졌다.
〈洪炳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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