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내일까지 분규타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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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蔚山=黃善潤기자]현대중공업 노사는 직장폐쇄 사흘만인 22일처음으로 대화를 갖고 23,24일 이틀동안 교섭을 재개해 늦어도 24일까지 올해 임금협상및 단체협상을 타결짓기로 합의했다.
金正國사장과 李甲用위원장은 22일 양측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오후 모두 세차례 대화를 갖고▲노사 각 10명으로 협상 단일팀 구성▲완전합의때 노조간부 41명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를 전제조건으로 이같이 합의했다.
그러나 노사는 24일까지의 교섭에서도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할것에 대비한 추후 교섭일정은 합의하지 않았으며 직장폐쇄와 파업은 타결될때까지 계속하기로 해 23일 정상조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노사는 이에따라 23일 오전10시부터 미타결된 63개 단체협약안등을 놓고 교섭을 재개했는데 인사.경영권 참여 부분등에대한 의견이 엇갈리는등 진통을 겪고 있다.
노사는 오전 교섭에 이어 오후1~7시까지 교섭을 계속한뒤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24일 오전9~12시까지 및 오후에도 교섭을 계속할 예정이다.이에앞서 노조는 23일아침 사내 운동장에서 정상출근한 8천여명의 노조원들에게 이같은 합의내용을 보고하고 24일까지 출근투쟁과 텐트 철야농성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정공노조와 한국프랜지노조는 이날 전면파업을 벌였으며,현대미포조선노조와 현대강관노조는 23일 파업을 결의했지만당분간 정상조업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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