汎靑學聯 汎民聯 산하 활동은 별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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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韓總聯)이 북한 조선학생위원회등 북한측과서신.팩스등을 주고받는데 매개역할을 하고 있는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은 어떤 단체인가.
이 단체는 91년8월15일 평양에서 열린 「청년학생 통일회담」에서 韓總聯의 전신인 全大協 대표로 밀입북한 成용승군(건국대).朴성희양(경희대)이 북한측과 결성을 공동결의한 뒤 92년8월15일 판문점과 서울대에서 각각 결성식을 갖고 출범했다.
형식상으로는 범민련의 산하조직이지만 범민련의 활동이 미미할 경우 독자적으로 활동하도록 돼있어 실제로는 별개의 조직이라는게검찰의 설명이다.
이들의 투쟁 목표는▲연방제 기치아래 조국통일 실현▲주한미군.
핵무기 철수투쟁 지속전개▲국보법철폐와 통일인사 석방투쟁전개▲민족통일 정치협상회의 소집과 연방제통일방안 확정등으로 요약된다.
이 단체는 북한에 범청학련 북측본부,남한에 남측본부,베를린에해외본부를 두고 있다.
특히 범청학련 북측본부의장 許창조(37)가 조선학생위 부위원장을 겸해 이들 두 단체가 서로 연계돼 있는 것으로 검찰은 분석하고 있다.범청학련 남측본부와 韓總聯이 서로 연계돼 있는 것과 비슷한 형태라는 것이다.
조직구성은 조선학생위원장과 韓總聯의장,해외동포청년학생등 3명이 공동의장을 맡고 있으며 남.북.해외동포 각 25명 이내로 짜여진 중앙위원회가 있다.
범청학련 북측본부는 지난해 4월2일 베를린에 상주하고 있는 成용승군등 을 통해 韓總聯으로 팩스를 보내 서울.평양.해외에서1만명씩을 동원,미국의 핵전쟁 저지를 위한 남.북.해외 청년학생궐기대회를 개최하고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것을 제의해 오기도 했다. 〈鄭載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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