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후기 첫날 롯데.한화.삼성 1승씩 추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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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선두 LG가 22일 부산 경기에서 롯데에 4-3으로 져 5연승의 상승세를 멈췄다.2위 한화를 7.5게임차로 여유있게 앞서고 있는 LG는 올시즌 유독 롯데에만은 5승6패의 열세를 보이고 있다.
나머지 구단 모두에 우세를 보이고있는 LG가 유독 롯데에만 힘을 못쓰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롯데가 LG의 날카로운 창을 막아내는 방패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다.롯데가 팀 도루 1백6개로 해태(1백15개)에 이어 팀 도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LG의 기동력을 묶어버리는 포수진을 갖추고 있다는 것.롯데의 안방을 지키고 있는 金仙一과 姜盛友는 8개구단 포수중 수비력이 으뜸이다.따라서 LG의 발빠른 타자들은 다른 팀과의 경기때처럼 쉽게 도루를 시도하지 못한다.
LG가 李尙勳 말고는 뚜렷한 왼손투수가 없다는 점도 롯데의 우세를 부채질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전준호.金應國.金旻浩.이종운등 왼손타자들이 주축인 롯데타선을 막아낼 왼손투수가 이상훈 하나뿐인데 李도 올해 롯데와는 3전3패로 별 재미 를 보지 못하고 있다.
〈李泰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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