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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 시세 엿보기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회원권 시장은 관망세 속에 전형적인 혼조장세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추석연휴를 전후해 상당기간 거래가 중지된 점과 가을시즌에 대비한 매수세가 일단락된 탓에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뚜렷한 방향성을 찾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시장 전반적으로 매도·매수 간 호가 격차가 크게 벌어진 탓에 거래 성사율이 저조했고 극히 일부종목들만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을 뿐 대부분 종목들은 의미 없는 횡보세를 이어갔다.
예년과 달리 명절에 나오는 이벤트성 매물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대외적인 상황을 보더라도 자금 시장의 풍향계격인 주식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는 점과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점 등은 회원권 시장의 관망세를 더하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볼 때 현시점은 상반기동안 이루어진 상승에 따른 피로감을 회복시켜가는 눌림목이자 변곡점의 구간으로 평가할 수 있기 때문에 시즌이 절정에 이르는 10월에는 에이스피 종합지수 1650선의 추가 돌파가 보다 적극적으로 시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 초고가
다소 차별적인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가평베네스트와 남부는 한 달 간 소폭 상승했으나 최근 들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곤지암의 클들은 매도세가 소폭 우세하다. 레이크사이드는 보합세가 계속되고 있으나 비전힐스와 아시아나는 법인매수세가 강화되면서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원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 고가
혼조세 속에 10월을 맞았다. 서원밸리와 지산· 송추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그 외 대부분 종목들은 대체로 보합세를 계속하고 있다. 파인크리크와 마이다스밸리는 숨고르기가 지속되는 양상이나 프리스틴밸리는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과 한양은 강보합세를 계속하고 있다. 이밖에 썬밸리와 레이크힐스· 천룡 등은 보합세가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 중가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뉴서울이 소폭 상승했으나 88과 기흥· 남서울 등 근교의 인기클럽들은 보합권에서 답답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제일과 뉴코리아는 상승 후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서서울과 김포도 여전히 변화 없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블루헤런·자유·포천아도니스 등 원거리대의 종목들은 8월 하락세를 딛고 소폭의 반등세를 시현했다.
 
# 저가
혼조세를 기록 중이다. 센추리21과 리츠칼튼·캐슬파인 등 그동안 소외되었던 이른바 틈새회원권이 강한 흐름을 보였으나 프라자와 안성·중앙·캐슬렉스· 인천국제 등 대표적인 저가 클럽들은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양지파인은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했고 레이크우드는 하락세가 마무리된 느낌이다. 주중회원권 중 아시아나와 지산은 보합세이나 세븐힐스는 상승세다. 충청권 종목 중 IMG내셔널의 강세는 계속되는 분위기다.

한편 종합리조트회원권 중 강촌과 오크밸리는 관망세, 용평과 휘닉스파크는 보합세가 계속되고 있다. 제주 지역은 저가형 복합리조트상품을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조금씩 늘고 있다.

글/손중용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애널리스트 sjy@acegolf.com

※ 중앙일보 프리미엄은 에이스 회원권 거래소와 함께 월1회 골프 회원권 시황을 연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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