呂運亨선생 피격 현장 필름입수-MBC.TV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지난 47년 암살당한 夢陽 呂運亨선생의 피격현장과 영결식장면이 담긴 희귀필름이 MBC-TV를 통해 국내 최초로 소개된다.
MBC-TV가 지난달 LA에 거주하는 교민 안형주씨로부터 입수한 이 영상물은 혈흔이 낭자한 몽양선생의 피격차량과 당시 복장은 물론 피격직후 서울대병원안치모습,장례식과 이튿날 영결식 및 입관식장면등을 담은 9분 분량의 흑백필름.「서 울 프레즌트뉴스」란 제목의 이 필름에는 이 밖에 몽양암살사건을 다룬 신문기사와 하지등 당시 미군정청 관리들의 조문낭독모습과 함께 생전의 몽양의 연설모습도 담겨 있다.
이 필름을 소장한 안형주씨는 美캘리포니아주 교육분석관으로 근무하는 교민4세로 81년부터「한국의 미국이민사」를 저술키 위해자료를 정리하던 중 영화감독이던 선친 안철형씨가 보관한 필름을찾아내 MBC측에 전달했다.MBC는 이 희귀필 름을 8.15특집보도물로 소개할 예정이다.
〈姜찬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