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시장 家電 앞설듯-삼성전자 분석 결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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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개인용컴퓨터(PC)시장 규모가 단일 품목으로는 올해 처음 1조원대를 넘어 그동안 전자제품시장을 주도했던 컬러TV등 가전제품을 앞지를 전망이다.또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486PC에 CD롬 드라이브등을 장착한 멀티미디어PC가 컴퓨터업체들의 주력제품으로 부상하고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인 타이틀이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1일 三星電子가 발표한 「94년 상반기 컴퓨터 관련제품시장분석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 국내 PC시장은 적어도 1조5천여억원에 달해 지난해까지 수위를 차지했던 TV시장을 5천여억원이나 앞지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천여억원으로 추정되는 모니터시장까지 포함하면 PC시장은 TV의 두배 가까이 되는 2조원대에 이른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말 업계가 94년도 PC시장 규모를 최대 90만대로 전망한데 비해 올들어 상반기에만도 60여만대(7천4백여억원)를 돌파,올 한해 내수시장규모를 1백40만대로 수정할 정도다. 또 금성사.삼보컴퓨터.삼성전자.대우통신.현대전자등 국내 5대PC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43%에서 올해는 57%로 증가했다.
〈李元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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