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가구 판매증가 주춤 10대업체 6.8%에 그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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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한때 값이 비싸도 잘 팔리던 혼례용 가구의 판매증가세가 주춤해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혼례용 가구업체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천6백61억원으로 작년동기(2천4백91억원)보다 6.8%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89년 25%→90년 20%→91년 22%→92년 9%→93년 4% 증가에서 나타나듯 91년이후 둔화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투기등으로 생긴 여유돈으로 결혼할 자식들에게 손쉽게 高價가구를 사주는 큰손들이 눈에 띄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몇년전까지는 결혼식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장롱.화장대.문갑등을 주로 세트로 구입한데 반해 신세대들은 꼭 필요한 것만 골라 단품형태로 구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洪源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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