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추가인상 시사-FRB의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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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워싱턴 AP.로이터.聯合=本社特約]앨런 그린스펀 美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20일『최근 취한 우리의(금리인상)조치가 인플레 압력을 차단하고 경제에 유리한 추세를 유지하는데 충분했는지 의문으로 남아있다』고 말해 금리의 추가인상방침을 시사했다. 그린스펀의장은 이날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분기보고를통해 이같이 밝혔으나 금리를 확실히 올린다거나 언제 올릴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금융관계자들은 금리인상시기와 관련,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오는 8월16일로 예정되어있는 점으로 미뤄 빠르면 8월 중순 늦어도9월말까지로 점치고 있다.
그는 이어『우리는 인플레에 따른 불안정을 막을 결의가 되어있다』며『추가적인(금리)조정이 적절한지 분석하기 위해 현재 경제와 금융 통계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스펀의장은 또 달러貨와 관련,『내가 바라던 수준보다 지나치게 낮아 美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그가 달러수준이 낮다고 우려를 나타낸 것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그린스펀의장 발언의 영향으로 美장기금리(30년 국채)가 한때 7.54%로 전일보다 0.09%포인트나 오르고 주가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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