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왜 초췌해졌나-日 의사.한반도 전문가 분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金日成 사망이후 드러낸 金正日의 야윈 모습 때문에 그의 건강과 관련된 억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일본의 전문의와 한반도문제 전문가가『건강에 큰 이상이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일본대학 명예교수인 오시마 겐조(大島硏三.내과)는『52세의 연령에서 갑자기 마르는 것은 암 또는 당뇨병에서 오는게 일반적』이라면서『그러나 추도대회에서 金正日이 1시간이상 서 있었다는사실은 중병에 걸린게 아니라는걸 입증하는 것』이 라고 진단했다.갑자기 권력을 물려받는 과정에서 큰 정신적 스트레스를 느껴 살이 빠졌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그는 또『추도대회에서 연설하지 않을,혹은 연설할 수 없는 이유가 있어 그것이 정신적 피로를 높였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오코노기 마사오(小此木政夫)게이오大교수는『야위었다는 느낌은 떨칠 수 없지만 아들이 장례식에서 초췌해 보이는게 북한의 전통인 만큼 태도는 별로 이상할게 없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예전과 비교할 경우 표정에 건강미가 없어 보인다』면서『확실한 건강상태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 개최 때까지 기다려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東京=吳榮煥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