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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선수권 앞두고 시장 개척 … 대구에 줄잇는 외국 관광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대구시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외국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일본·중국·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지의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현지에서 관광 설명회를 열고 팸 투어단을 초청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시의 적극적인 시장 개척에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일본 대마도의 관광객 200명을 모집해 6일 첫 팀 25명이 대구를 찾았다. 이들은 동화사·약령시·서문시장·녹동서원 등을 둘러본 뒤 9일 출국한다. 일본 관광단은 다음달 16일까지 25명씩 8차례에 걸쳐 대구를 방문한다. 최재덕 대구시 관광과장은 “서울이나 부산이 아닌 대구지역 관광을 목적으로 한 관광단은 거의 없었다”며 “대구의 역사와 문화도 훌륭한 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관광객 118명도 11일부터 세 차례에 걸쳐 대구 관광에 나선다. 이들은 대구시가 만든 관광상품인 패션뷰티투어를 체험하고 시내 관광을 한다. 이 상품은 관광객이 대구 대경대학에서 머리를 손질하고 화장한 뒤 한복이나 드레스를 입고 워킹하는 패션모델 체험 관광 프로그램이다.

 시는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상하이TV 취재팀을 초청하는 팸 투어행사도 마련한다. 방송사의 취재팀 10명은 9일부터 13일까지 대구에 머물며 동성로 패션거리, 월드컵경기장, 들안길 먹거리 타운과 경주·안동의 문화유적지를 방문해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30분짜리 관광 다큐멘터리는 연말쯤 현지에서 방영될 예정이라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앞서 대구시와 대구시관광협회는 지난달 10일 중국 산둥성의 칭다오와 옌타이시에 40명의 대구 관광홍보단을 파견했다. 시는 또 같은 달 6일부터 17일까지 말레이시아·태국·싱가포르를 돌며 관광설명회를 열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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