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향후 6개월이 고비-獨슈피겔誌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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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베를린=劉載植특파원]金正日이 권력을 완전 장악하는데는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獨逸의 시사주간 슈피겔誌가 18일 서울의관측통들을 인용,보도했다.
슈피겔지는 金正日이 현재 정보기관으로부터 충성을 받고 있고 군부 또한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지만 그가 궁극적으로 북한주민들의 존경을 받는 것은 對美 핵협상과 外資유치의 성공여부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즉 핵문제와 관련해 美國측으로부터 어떠한 양보를 얻어낼수 있는지,그리고 체제를 위태롭게 하지 않으면서 외국자본유치에 성공할수 있는지의 여부에 金正日정권의 장래가 달려있다고 이 잡지는주장했다.
슈피겔지는 또 韓國의 기업인들이 경공업위주로 정책을 바꾸고 합영법을 입안하는등 경제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은 있을 수 없을 것이라고 전 망했다.
슈피겔지는 이어 한국정부가 金日成주석의 사후에도 점진적 經協확대와 접근이라는 對北정책을 여전히 추구하고 있지만 갑작스런 흡수가 불가피할 때의 상황에 대해서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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