主思派시위 배후는 김정일-朴弘총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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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최근 대학내「主思派」의 과격폭력시위와 관련,주사파의 배후에 金正日이 있으며 北측은 이들에게 이미 우루과이 라운드(UR)비준반대와 駐韓美軍기지반납을 위한 서명운동을 벌이도록 지시했다고朴弘서강대총장이 밝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관계기사 3面〉 朴총장은 이날 낮 金泳三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가진 전국 14개 대학총장과의 오찬에서『주사파뒤에는 사로맹이 있고 사로맹뒤에는 사로청,사로청 뒤에는 金正日이 있다』면서『北京에서 金日成대학 학생회장을 만난 일이 있는데 南韓학생들의 공산화는 시간문제라고 호언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朴총장은『다음 학기가 되면 학생들이 다시 나오도록 北에서 이미 다 지시를 내려놓았으며 UR비준반대와 美軍기지 반납 서명운동을 벌이도록 北에서 지시를 했다』며『그 증거를 내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朴총장은『북한은 학원안에 테러조직등 무서운 조직을 만들어놓고있어 한 두사람이 섣불리 앞서 나가다가는 이런 조직에 부딪쳐 상처를 받는다』면서『선량한 학생들은 사상적인 방황을 하다가 주사파에 말려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在野도 여러종류가 있다』며 『북의 눈치만 보면서 행동하는 파가 있는등 다양하며 학생들은 팩스를 통해 직접 지시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일부학생들은 남조선해방을 위해 가을에 또 이슈를 만들어나올 것』이라며『그 학생들은 완전히 金正日의 장악하에 있다』고밝혔다. 李勉榮홍익대총장은『지난번 南總聯학생들이 몰려와 1천3백장의 유리창이 깨지는등 3억원의 피해를 보았다』며『南總聯에는「녹두대」가 있으며 아마 산에 가서 훈련까지 받는 인상』이라고밝혔다. 이에대해 金대통령은『이제 무차별폭력과 낡아빠진 공산주의를 맹종하는 학생들에게까지 언제나 관용으로 대해줄 수 없다』며 일부 운동권 학생들의 金日成분향소 설치와 金日成행적 미화행위등에 대해 엄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金玄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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