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과연 어떤 사람인가-성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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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평양주재특파원을 지낸 러시아의 한 중견 언론인은 『金正日은 자만심과 우월감이 지나치고 성미가 급하며 저돌적이고 독선적인 면이 강하다』고 평한 바 있으며 귀순한 前외교관 高英煥씨는『기상천외한 행동이 잦다』고 증언한다.
美國 쪽에서는 대체로『아버지보다 노련미가 없고 편협하며 관리능력이 부족한 王朝的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는 인물평에서부터 『성격이상자며 편집광적』으로까지 폄하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에 대한 긍정정인 평가도 있어 개인적인 친분관계가 있다는 러시아의 학자는『엘리트교육을 받아 머리가 명석하고 예술성이 뛰어나며,민첩하고 모든 것을 알고자 하는 정력과 대담성등긍정적인 면도 많다』고 주장한다.
그의 장단점을 고루 거론한 日本의 한 중견언론인은『천성은 난폭하나 도량이 넓고 결단력은 있으나 고집이 세고 단도직입적이며,일단 결심하면 밀고 나가는 성격』이라고 했다.
한편 申相玉.崔銀姬씨는『머리가 아주 좋으나 따뜻한 인간성이 없다』고 말했다.
〈鄭善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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