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컴퓨터 고장-방열판 점검,통풍에도 신경써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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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기온과 90% 가까운 습도가 며칠간 계속되면서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한 컴퓨터의 기능장애가 잦아지고있다.三星電子.金星社.現代電子.三寶컴퓨터 등 컴퓨터업체의 서비스센터에는 최근 며칠동안 평소보다 2배 이상의 고장신고가 접수되는등 애프터서비스(AS)에 비상이 걸렸다.
컴퓨터 내부의 중앙처리장치(CPU)등 각종 반도체와 장치들은열에 약하다.더구나 컴퓨터를 장시간 작동시키면 자체에서 많은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설계할 때부터 섭씨 70도 정도까지는 무리없이 작동할 수 있게 防熱설계를 하게 된다.
그러나 요즘처럼 40도 가까이 수은주가 올라가면 외부온도가 컴퓨터 자체의 열과 상승작용을 일으켜 방열시스템을 無用之物로 만든다.습도가 높으면 특히 자판의 기능장애가 많이 일어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습기가 키의 誤接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더위와 습기로부터 컴퓨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우선 컴퓨터를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하고 벽으로부터 최소한 한뼘 정도 떼어 놓아야 한다고 말한다.컴퓨터 본체 뒷부분에 붙은방열팬을 큰 붓 등으로 청소해 방열능력을 높여주 는 것도 한 요령이고 4시간 정도 사용한 뒤 내부 열이 완전히 식을 때까지한 차례씩 컴퓨터의 전원을 꺼주는 것도 필요하다.
〈金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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